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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장년층 필수 수분 가이드: 나이가 들수록 갈증 감각이 무뎌지는 이유

 

이미지 출처: Unsplash

 

"목 안 마른데요"라는 말,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에게 자주 듣는 대답 아닌가요. 문제는 이 말이 실제로 몸에 수분이 충분하다는 뜻이 아니라는 점입니다. 나이가 들수록 갈증을 느끼는 감각 자체가 둔해지기 때문에, 몸은 이미 수분이 부족한 상태인데도 뇌는 그 신호를 제대로 못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.

 

왜 나이 들면 갈증을 못 느낄까

젊을 때는 체내 수분이 살짝만 부족해도 뇌가 곧바로 갈증 신호를 보내 자연스럽게 물을 찾게 됩니다. 하지만 노화가 진행되면 이 갈증 중추의 반응이 무뎌져서, 탈수가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목마름을 자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실제로 경도 탈수 단계에서는 체중이 3~5% 줄어들면서도 갈증과 땀 감소 정도만 나타나지만, 중증 탈수로 넘어가면 오히려 갈증 감각 자체가 더 떨어지고 혈압까지 낮아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생깁니다.

 

갈증을 못 느끼는데, 왜 더 위험할까

젊은 사람은 갈증을 빨리 느껴서 바로 대처하지만, 중장년·노년층은 탈수가 이미 시작된 뒤에야 목마름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 여기에 더해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도 수분 섭취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.

  • 밤에 화장실 가는 게 싫어서 저녁에 물을 의도적으로 줄이는 습관
  • 요실금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분 섭취 자체를 꺼리는 경우
  • 식욕 저하로 음식을 통한 수분·염분 섭취까지 함께 줄어드는 경우
  • 인지기능 저하로 수분 섭취를 스스로 챙기기 어려운 경우

수분 부족은 단순히 갈증에서 끝나지 않습니다. 혈액 점도가 높아져 혈압 조절에 영향을 주고, 신장 기능과 관절 건강, 피부 탄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

 

하루 얼마나 마셔야 할까

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,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수분을 제외하고 65세 이상 어르신이 물이나 음료로 순수하게 마셔야 하는 양은 하루 약 800~1,000ml, 잔으로 치면 5~6잔 정도가 적당합니다. 노인 관련 기관에서도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하루 5잔 이상 물을 마시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.

 

무의식중에도 물을 마시는 습관 만들기

갈증 신호에 의존하지 않고 '시간에 맞춰'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게 핵심입니다.

  • 기상 직후, 매 끼니 전후, 외출 전후 등 정해진 타이밍에 한 잔씩 마시기
  • 밤중 화장실 걱정이 있다면, 기상 이후부터 저녁 식사 때까지 조금 더 많이 마시고 취침 전 몇 시간은 줄이는 방식으로 시간대를 조절하기
  • 물이 아니어도 국물, 차, 우유, 과즙이 많은 과일 등 수분이 많은 음식으로 보완하기
  • 평소 좋아하는 음료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두어 자연스럽게 손이 가게 하기
  • 실내 온도(16~20도)와 습도(40~60%)를 적정하게 유지해 땀으로 인한 수분 손실을 줄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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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무리하며

"목이 안 마르다"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기보다,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만큼 마시는 습관을 만들어드리는 게 중장년층 보호자로서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입니다. 특히 여름철 무더위나 환절기처럼 땀과 호흡으로 수분 손실이 큰 시기에는 평소보다 더 신경 써서 챙겨보시길 권합니다.

본 포스트는 보건복지부, 노인인력개발원, 관련 언론 보도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. 특정 질환(신장질환, 심부전 등)으로 수분 섭취 제한이 필요한 경우는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 후 섭취량을 조절하시기 바랍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