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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이 유난히 푸석하고, 저녁이 되면 다리가 무겁고 신발이 꽉 낀다면 '부종'을 의심해볼 만합니다. 그런데 많은 분들이 "붓는 게 물 때문 아니야?"라는 생각에 오히려 물을 덜 마시는 실수를 합니다. 결론부터 말하면, 부종의 원인은 물이 '많아서'가 아니라 대부분 물이 '부족하거나 불규칙하게' 들어오기 때문입니다. 오늘은 부종이 잦은 분들을 위한 올바른 물 마시기 수칙을 정리해봅니다.
1. 물을 줄이면 오히려 더 붓는다
몸은 수분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는 물을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세포 속에 붙잡아 두려는 방향으로 작동합니다. 그 결과 얼굴과 손발이 오히려 더 잘 붓게 됩니다. 아침마다 얼굴이 붓는 분들 중 상당수가 실제로는 낮 동안 수분 섭취가 부족한 만성 탈수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. 붓는다고 물을 끊는 대신, 규칙적으로 채워주는 습관이 먼저입니다.
2. 하루 권장량은 '체중 × 30ml'가 기준
흔히 "하루 8잔(약 2L)"이 정답처럼 알려져 있지만, 이는 평균치일 뿐 개인마다 다릅니다. 체중과 활동량에 따라 필요한 양이 달라지므로, 체중(kg) × 30~35ml를 기준으로 잡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. 예를 들어 체중 60kg이라면 하루 약 1.8~2.1L 정도가 적정선입니다. 신장이나 심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예외이므로, 기저질환이 있다면 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지 말고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.
3. 한 번에 몰아 마시지 말고, 조금씩 자주
부종이 잦은 사람일수록 물을 마시는 '타이밍'이 중요합니다. 갈증이 날 때 한 번에 벌컥벌컥 마시면 신장에 순간적인 부담을 주고, 흡수되지 못한 수분이 오히려 조직에 정체되기 쉽습니다. 하루 동안 물 섭취를 고르게 분산해서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몸이 수분을 더 잘 흡수하고 순환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. 기상 직후, 식사 30분 전, 오후 나른할 때, 취침 2~3시간 전 등으로 시간대를 나눠 마시는 습관을 들여보세요.
4. 카페인·알코올은 수분을 '빼앗는' 음료
커피, 홍차, 녹차, 콜라, 술 등은 이뇨 작용이 있어 마신 양보다 더 많은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시킵니다. 대략 커피나 술 한 잔을 마시면 물 1.5~2잔 분량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고 보면 됩니다. 이런 음료를 즐긴 날은 그만큼 맹물 섭취량을 늘려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부종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.
5. 자세와 순환도 함께 관리해야 효과가 있다
물을 아무리 잘 마셔도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자세가 계속되면 하체에 수분이 정체되기 쉽습니다. 틈틈이 자세를 바꾸고 다리를 움직여주는 것, 잠자리에 들기 전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는 것도 함께 실천하면 좋습니다. 즉, 부종 관리는 '물 마시기'와 '순환 관리'가 한 세트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.
마무리하며
부종이 걱정되어 물을 멀리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습니다. 핵심은 무작정 많이 마시는 것도, 무작정 줄이는 것도 아니라 '내 체중에 맞는 양을, 규칙적으로, 카페인·알코올 섭취량까지 고려해서' 마시는 것입니다. 오늘부터는 "물 몇 잔 마셨지?" 대신 "오늘 내 권장량을 규칙적으로 채웠는가?"를 체크해보시길 권합니다.
다만 다리나 얼굴 부종이 오래 지속되거나 갑자기 심해진다면 이는 심장·신장·간 기능 문제 등 다른 원인일 수 있으므로, 이런 경우에는 자가 관리보다 병원 진료를 우선하시기 바랍니다.
참고 자료
- 경향신문, "하루 물 2ℓ 마셨다? 헛물켜셨습니다…성별·나이 따라 권장량 달라" (2024.02)
- 자이온 헬스텍, "물과 부종" (2025.07)
- 아정당, "물 하루 권장량 나는 충분히 마시고 있을까" (2026.05)하이뉴스, "'물만 마셔도 붓는 체질' 붓기 완화에 좋은 식품 5가지"
- 한국일보, "[의사칼럼] 물 많이 마시면 몸 붓는다?" — https://www.hankookilbo.com/news/article/200206240031650004
- SPARKFUL, "부종이란 무엇인가요? 물이 너무 많아서? 아니면 너무 적어서?" — https://sparkful.app/ko/articles/what-exactly-is-edema-too-much-water-or-too-little/507674

